[건강정보] 일산 차병원 요관 내시경 신장결석 수술 후기

[요약]

1. 1cm 이상 결석이 신장 안에서 동동 떠다니고 있었음.

2. 체외 충격파쇄석술로도 깨지지 않아, 요관 내시경 수술 하기로 함.

3. 2박 3일 입원, 수술 후 다음 날 아침에 바로 퇴원

4. 비용은 100만 원 정도이며, 소변줄 때문에 수술 당일은 고생.

5. 수술 후 3일은 소변에 피가 많이 나옴. 그 이후는 아무렇지도 않음.

 

1. 신장결석

작년 건강검진을 통해 몸에 신장결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회사 근처 병원을 다니며 충격파쇄석술을 2달 정도 받았다. 하지만 돌이 깨지지 않아, CT촬영을 찍은 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고 큰 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차병원에서 바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요관 내시경 수술로 진행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야기만 들어도 끔찍한 수술인데, 요도로 레이저가 달린 내시경을 신장까지 넣어 결석을 부수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결석 조각이 배출되기 쉽도록 관(스탠스)을 삽입하고 2주 정도 지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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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원일

수술 전날 오후에 입원을 하고, 바로 정맥주사를 맞는다. 주사 맞기 전에 머리나 세수 등은 먼저 해두자.

수술은 아침 9시로 예정이 되어 있었고, 밤 12시부터 물도 마시면 안되는  금식이라 그전까지 과자며 간식을 열심히 먹었다.

 

3. 수술 당일

수술 들어가기 전에, 대소변을 꼭 보고 가야 한다. 억지로라도 최대한 볼일을 본 후, 수술용 바지로 갈아입었다.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들어가고, 잠시 후 바로 전신마취를 위한 마스크를 쓴다.

숨을 몇번 들이마셨고, 눈을 떠보니 회복실이었다.

 

회복실에서 병실로 옮겨지고, 그때부터 엄청난 고통이 찾아온다.

사실 절개 수술이 아니라, 수술부위(신장)가 아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수술 후 소변줄을 삽입 했는데, 소변줄이 너무 아팠다. 2시간마다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고 그때마다 간호사 호출을 눌러 진통제를 맞았다.

소변이 나오는지 피가나오는지도 전혀 느낌이 없고, 그저 고환 쪽이 너무 아프다.(계속 밟히고 있는 느낌)

 

진통제를 맞고 잠들고를 12시간동안 계속하다가, 밤 8시(수술 후 12시간) 정도가 되니 통증이 가라앉았다.

왕진 왔을 때, 소변줄이 아프다고 하니 수술부위가 아프지 않으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4. 퇴원일

퇴원날 새벽 6시쯤에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소변줄을 제거해 주셨다. 아프진 않고, 살짝 으윽 하는 느낌.

아침에는 소변을 스스로 보고 잔뇨가 있는지 확인 후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짐을 싸면서 수시로 물을 마셨고, 9시쯤에 첫 소변을 보았다. 피가 엄청나게 나왔고ㅜ모래 가루 같은 게 섞여 나왔는데 결석 조각이라고 했다. 소변을 볼 때 썩 좋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회복을 하고 있는 거라니 참아야지...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시며, 1주일 치 약도 처방받고 집으로 왔다. 

2~3일 동안은 소변이 엄청 자주 마렵고, 피도 섞여 나온다. 다만 피 색이 점점 옅어지며 3~4일째 되면 기존에 소변 색으로 돌아온다. 스탠스를 꽂고 있어 그런지, 2시간 이상 앉아있기가 힘들었고, 중간중간 누워서 휴식을 하였다. 

 

수술 후 1주일이 지난 지금은 소변볼 때 통증이나 허리 아픔도 거의 없다. 1주일 후에는 스탠스를 제거하러 마지막으로 병원을 간다. 다시는 결석이 재발하지 않도록 평소에도 물 많이 마시고 검진 철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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