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10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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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육아 시행착오

[초보아빠] 새벽에 깨는 아기. 새벽 수유 억지로 끊지 말자.

바비제이 2023. 8. 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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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기가 생후 200일을 넘어가고 있다. 점점 더 아기는 귀여워지고 이쁜 짓을 많이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새벽수유'다.

 

6개월 때부터 새벽에 꼭 한번씩 일어나 칭얼칭얼 댔었는데, 그때마다 분유를 먹이고 잠들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내와 나는 아기가 신생아 때보다 더 피곤한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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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방법을 모두 사용해봤다.

잠들기 전에 수유양을 평소보다 늘려서 먹이거나 평소보다 늦게 재우는 노력을 해봤지만

변한 건 새벽에 깨는 시간이었다ㅋㅋㅋ

 

새벽수유를 끊는 방법을 여기저기서 찾아보았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더라.

천천히 조금씩 줄이라는 사람도 있고, 한 번에 딱 줄여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우리는 한 번에 딱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이미 새벽수유 끊기는 6개월 이전부터 시도해야 한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완전히 실패하였고, 오히려 아기가 새벽에 더 못 자고 나와 아내가 더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기는 스스로 잘 큰다는 말이 맞는 게,

예전에 변비도 자기가 알아서 치료하고 왕똥쟁이가 되었던 경험처럼

새벽수유도 알아서 끊더라.

7개월을 향해가는 요즘, 매일은 아니지만 아기는 새벽에 깨지 않고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새벽에 깨서 끙끙대다가도, 알아서 다시 잠이 들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조물주가 인간을 정말 정교하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모든 고통을 견뎌낼 만한 기쁨이 육아에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또 어떤 힘든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거처럼 잘 버텨서 키워줄게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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